가는 팀마다 '실패·배신자' 낙인, 등번호도 잃은 '골든보이' 결국 친정팀으로 돌아간다!..."벤피카 404억 제안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주앙 펠릭스(첼시)가 친정팀 SL 벤피카로 돌아갈 전망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아 볼라'의 보도를 인용해 "벤피카가 펠릭스의 지분 50%를 확보하기 위해 첼시에 2,500만 유로(약 404억 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제안은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조건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첼시의 엔초 마레스카 감독도 펠릭스를 향후 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과거 펠릭스를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던 만큼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더 이상 팀에 남기지 않을 계획이어서 벤피카의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펠릭스는 벤피카 시절 유럽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골든보이’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고, 이후 약 1억 파운드(약 1,868억 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첼시와 바르셀로나에 차례로 임대됐고, 이후 첼시가 2024/25시즌을 앞두고 약 4,700만 파운드(약 878억 원)에 완전 영입하며 반등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시즌 초반 잠깐의 활약 이후 점차 출전 기회를 잃었고,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AC 밀란으로 임대됐다.
밀란 데뷔전에서는 득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침묵으로 완전 이적 협상은 무산됐다. 현재 첼시 내에서 등번호 14번도 새로 영입된 다리오 에수구에게 넘어간 상태로, 펠릭스는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아 볼라에 따르면 울버햄프턴과 웨스트햄 등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펠릭스는 벤피카 복귀에 더 마음이 향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그는 8월 1일에 열리는 포르투갈 슈퍼컵 스포르팅전부터 벤피카 소속으로 뛸 수 있을 전망이다.
펠릭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벤피카로 돌아간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지금 가장 끌리는 팀도 아마 벤피카다. 나는 집 같은 느낌이 필요하고, 그래서 벤피카가 머릿속에 있는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밝혀 복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사진= sportal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