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조타 장례식 불참’ 디아스 내보내고 '챔스 DNA'지닌 호드리구로 대체?… “의심의 여지 없이 선호”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버풀이 최근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는 루이스 디아스를 이적시킨 뒤, 그 빈자리를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로 채우길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키프’의 보도를 인용해 “리버풀은 디아스가 팀을 떠날 경우 호드리구를 그의 대체자로 낙점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리버풀은 이 콜롬비아 대표 윙어의 대체자로 ‘의심의 여지 없이’ 호드리구를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아스는 지난 2022년 1월 리버풀에 입단한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으며, 이번 시즌에도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50경기 출전 17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그의 이적설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낮은 주급에 대한 불만과 함께, 뮌헨의 관심이 구체화되자 현지에서는 디아스가 이적 타이밍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더불어 최근에는 논란에도 휘말렸다.

디아스는 절친한 동료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하고, 콜롬비아에서 열린 인플루언서 행사에 참석해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장면은 그의 SNS에 업로드되었고, 팬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게시물을 곧장 삭제했고, 4일이 지난 뒤에야 추모 미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리버풀은 디아스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호드리구 영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드리구는 2024/25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1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중앙과 측면을 넘나드는 멀티 자원으로서 활약했다.
특히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과정에서는 매 순간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킬리안 음바페의 가세 이후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실제로 2025 FIFA 클럽월드컵에서는 단 3경기에 출전했을 뿐이며, 토너먼트에서는 단 4분 출전에 그쳤다. 이에 호드리구 역시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체는 “호드리구는 이미 자신의 기량을 입증한 선수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정기적으로 출전할 경우 잠재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2026년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은 선수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UCL 2회 우승 경험을 지닌 호드리구는 리버풀에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리버풀이 호드리구의 영입에 성공하게 된다면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에 이어 젊고 파괴적인 공격진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사진= 스포츠키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