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손흥민, 토트넘 방출설 급부상…10년 동행 '마침표' 찍나?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과 손흥민의 10년 동행이 이번 여름을 끝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손흥민이 19일 레딩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직후 나온 소식이라 더욱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토트넘, 손흥민 매각 추진하나?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통산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다만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올겨울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등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토트넘의 프리시즌 한국 투어 이후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감독의 의미심장한 발언과 레딩전 부진
손흥민은 19일 열린 레딩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했으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경기력을 두고 "녹슬었다"고 혹평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했다는 '기브미스포츠'의 보도는 레딩전 이후 나왔다. 매체는 토트넘이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을 완료하고 요안 위사(브렌트퍼드)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이적 제안이 들어올 경우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지난 18일 부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은 최고 수준의 선수이며,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내며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라면서도 "한 팀에 오래 머무른 선수라면 어느 시점에는 구단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고 말해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