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84억 요구’ 충격… 재계약 난항 비니시우스, 레알에 한 푼도 안 남기고 떠난다! “FA 이적 원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온다 세로'의 보도를 인용해 “비니시우스 측은 현재 계약 만료 후 FA로 이적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이는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 방식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과 비니시우스 측은 지난 6월 중순까지만 해도 2030년까지 계약 연장에 대해 구두 합의를 마친 상태였지만, 이후 협상이 급격히 틀어졌다.
최대 쟁점은 연봉이다. 비니시우스 측은 연간 약 3,000만 유로(약 484억 원)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레알의 기존 급여 구조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비니시우스는 2019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해왔다. 데뷔 초에는 골 결정력 부족 등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이후 드리블과 스피드를 앞세워 주전 자리를 굳혔고, 2021/22시즌부터는 세계적인 윙어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0경기에서 25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레알의 통산 15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고, 발롱도르 2위에 오르며 개인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도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51경기 20골 1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처럼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자리잡은 비니시우스를 붙잡기 위해 레알 역시 재계약을 서둘렀지만, 그의 고액 연봉 요구로 인해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온다 세로는 “레알은 비니시우스를 잔류시키고 싶어하지만, 천문학적 연봉을 수용할 생각은 없다”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비니시우스 측은 계약 기간을 그대로 채운 뒤 2027년 여름 FA로 팀을 떠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그간 재계약이 무산될 경우 이적료를 받고 매각하는 방안도 염두에 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수 측이 재계약과 이적 모두에 선을 긋는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상당한 압박을 피할 수 없다.
한편, 비니시우스의 현 계약은 2027년 6월까지 유효하다. 점점 격화되는 협상 국면 속에서 레알과 비니시우스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