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 나가!’ 알론소, 손 부상 딛고 354G 연속 출전...“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 뛰고 싶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가 선발 제외됐음에도 경기 후반 대수비로 출전하며 354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알론소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으나 7회 초 1루 대수비로 투입되며 연속 출전 기록을 354경기로 늘렸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1루수 맷 올슨(718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알론소는 2023년 6월 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찰리 모튼의 투구에 손목을 맞아 10일간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것을 끝으로, 단 한 경기에도 빠지지 않고 출전해 왔다.
그는 미국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기록(연속 출전)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매일 뛸 수 있는 한 뛰고 싶을 뿐이다”라며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고 싶다. 오늘도 이렇게 뛸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알론소는 2024년 5월 3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메츠의 최근 205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왔다. 그러나 20일 신시내티와의 경기 전 배팅 케이지에서 연습 스윙을 하다 손에 충격을 받았고, 경기 중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플라이 아웃을 기록하는 과정에서도 손이 다시 눌리며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21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1년 넘게 이어진 선발 출전 기록이 중단됐다.
다행히 X-레이 검사 결과 골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경기 초반 알론소의 배팅 케이지 훈련 모습을 지켜본 뒤 수비는 물론 타격까지 가능한 상태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알론소는 올 시즌 타율 0.275 21홈런 77타점으로 팀 내 최다 타점을 기록 중이다. 통산 홈런도 247개로, 다릴 스트로베리의 구단 최다 홈런 기록(252개)에 불과 5개 차이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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