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미치고 팔짝 뛸 노릇! 스포르팅, 돌연 요케레스 이적 불가 선언…"공식 사과 요구"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질기디 질긴 이적 사가다. 스포르팅 CP가 급기야 빅토르 요케레스의 아스널 이적을 막아 세웠다.
애초 아스널의 요케레스 영입은 기정사실화였다. 아스널은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132억 원)를 제안하며 합의에 가까워졌으나 옵션에서 250만 유로(약 40억 원) 가량 의견차가 생겼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의 훈련 참여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
결국 스포르팅이 칼을 빼들었다. 요구 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이적시키지 않아도 그만이라는 입장이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의 20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레데리코 바란다스 회장은 요케레스의 태도에도 큰 불만을 갖고 있다. 요케레스가 팬과 동료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지칠 대로 지친 아스널은 영입 포기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매체 '마이스푸트볼'은 20일 "요케레스의 아버지는 좀처럼 협상이 진전되지 않자 눈물을 흘렸다. 그는 감정적으로 매우 지쳤고,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는 희망조차 갖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요케레스는 지난 2023년 여름 코번트리 시티에서 스포르팅으로 이적했다. 2023/24시즌 50경기 43골 14도움·2024/25시즌 52경기 54골 12도움으로 발군의 득점 감각을 뽐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수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아스널은 케파 아리사발라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마르틴 수비멘디, 노니 마두에케 영입으로 전 포지션에 걸친 전력 강화를 꾀한 데 이어 크리스티안 모스케라(발렌시아)와 요케레스 영입으로 방점을 찍고자 한다. 다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 입장에서는 아쉽게도 이달 말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는 요케레스가 동행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풋볼365,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