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 영입 無' 골든스테이트, 이유는 '이 선수' 때문?... 선제적 문제 해결해야 FA 영입도 가능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번 오프시즌 어떠한 행보도 보이지 않고 있다. 스테판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하길 원하는 팬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여름 케본 루니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로 떠나보내는 것 외에는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았다. 피닉스 선즈와 바이아웃 작업을 진행한 브래들리 빌도 LA 클리퍼스로 떠났으며, 알 호포드 역시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오스틴 비지 기자는 골든스테이트가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는 이번 여름 제한적 FA 자격을 취득한 조나단 쿠밍가와의 협상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호포드, 디앤서니 멜튼과 같은 다른 FA 선수와 접촉하기 전에 쿠밍가의 다음 계약이나 사인 앤 트레이드로 얻을 수 있는 대가로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3/24시즌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평균 16.1득점 4.8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쿠밍가는 지난 시즌 출전 기회와 시간이 줄어들며 발전이 멈췄다. BQ보다는 운동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농구는 골든스테이트에 어울리지 않았고, 트레이드 마감일, 팀이 지미 버틀러를 영입하면서 그의 입지는 더 줄어들었다.
이후 플레이오프 시리즈 2라운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5경기 평균 20.8득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팀이 패배해 '히어로볼'을 가져가긴 어렵다는 부분까지 증명했다.

미국 NBA를 주로 다루는 '클러치포인트'의 브렛 시겔 기자는 쿠밍가가 골든스테이트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시겔은 "쿠밍가는 연간 3,000만 달러(약 418억 원) 이상의 연봉을 원하며, 골든스테이트는 2,000만 달러(약 279억 원) 내외의 샐러리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쿠밍가의 샐러리를 적게 줄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의 연봉이 높을수록 사인 앤 트레이드의 난이도가 훨씬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쿠밍가를 원하는 팀은 시카고 불스다. 불스는 쿠밍가의 연봉이 연간 2,500만 달러(약 348억 원) 수준이면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겔 기자가 쿠밍가의 대가로 언급한 선수는 불스의 슈팅 가드 아요 도순무다. 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46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평균 12.3득점 4.5어시스트 3.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기복이 있어 32.8%로 떨어졌지만, 2023/24시즌에는 40.3%를 올렸다. 또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종전보다 좋아져 만약 워리어스에 합류한다면 커리, 브랜든 포지엠스키와 함께 앞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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