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상위 타순으로 돌아왔다! 좌완 로저스 상대 2번 타자 전진 배치…‘상대전적 무안타’ 넘어 3연승 이끌까 [TB 라인업…

[SPORTALKOREA] 한휘 기자= 열흘 만에 ‘멀티 히트’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린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팀 3연승을 위해 오늘도 출격한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중견수)-김하성(유격수)-얀디 디아스(1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지명타자)-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제이크 맹검(우익수)-대니 잰슨(포수)-호세 카바예로(3루수)-테일러 월스(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페피오가 나선다.

어깨 부상을 털고 지난 4일 로스터에 복귀한 김하성은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전반기 마지막 2경기 내리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파울 타구에 발을 맞아 다치는 악재까지 겹쳤다.
다행히 큰 문제가 아니라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19일 경기에서는 안타는 없었으나 홈런성 타구를 날리며 감각을 조율했다. 그러더니 오늘(20일) 3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으로 펄펄 날며 ‘어썸킴’의 부활을 알렸다. 지난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열흘 만의 '멀티 히트'였다.
김하성은 8경기에서 타율 0.250(28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OPS 0.669를 기록 중이다. 타격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오는 가운데 수비에서는 ‘명불허전’의 모습을 매일 자랑하며 단 하나의 실책도 허용하지 않았다.

탬파베이도 전반기 막판 부진을 털고 지난 2경기를 내리 따냈다. 다만 ‘주포’ 브랜든 라우가 왼발 족저근막염 증세로 오늘 경기 도중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다. 다행히 심각한 상황은 아니나 오늘 좌완 투수를 만나는 점을 고려해 라인업에서 빠졌다.
아울러 ‘올스타 1루수’ 조너선 아란다도 지난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끝에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두 명의 핵심 좌타자들이 제외된 가운데, 김하성을 비롯한 다른 타자들이 더 분발해야 한다.

김하성은 좌완 트레버 로저스를 상대로 2번 타자로 전진 배치됐다. 로저스는 올 시즌 무릎 부상 탓에 5월 말에야 빅리그 로스터에 돌아왔으나 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호투하는 중이다.
평균 시속 93.5마일(약 150.5km)의 패스트볼과 함께 싱커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스위퍼를 던진다. 패스트볼도 횡무브먼트가 상당히 강한 데다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준수해 우타자 상대로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에 로저스를 2차례 만난 적 있다. 당시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던 로저스는 김하성을 상대로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는 다른 결과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