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보강 마친 바르셀로나, 이번엔 수비다! 오렌지 군단 특급 RB 영입 착수…“최적의 자원”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대 영입으로 공격진을 보강한 바르셀로나가 이번에는 수비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0일(한국시간) "래시포드의 임대 계약이 확정된 뒤, 한지 플릭 감독이 바르셀로나 측에 믿을 수 있는 오른쪽 풀백 영입을 요청했다"며, "그의 선택은 인터 밀란의 수비수 덴젤 둠프리스"라고 보도했다.
이어 "플릭 감독은 현재 팀의 오른쪽 측면이 가장 취약한 포지션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이 포지션을 맡고 있는 쥘 쿤데는 본래 센터백이기 때문에, 이는 명백한 약점이라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둠프리스는 스파르타 로테르담 유소년팀을 거쳐 2014/15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에는 주로 교체로 출전했지만, 2015/16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해 31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이후 헤이렌베인으로 이적해 기량을 더욱 발전시켰고, 곧 PSV 에인트호번의 부름을 받아 이적 첫 시즌부터 오른쪽 풀백 주전 자리를 꿰차며 입지를 다졌다.
PSV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인터 밀란에 입단한 그는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아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188cm, 80kg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닌 둠프리스는 세리에 A 무대 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간혹 수비 집중력에 약점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전방 침투와 공격 가담 능력에서 강점을 보이며 팀에 큰 기여를 해왔다.
특히 이번 시즌은 최고의 한 해였다. 모든 대회에서 45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 4강 바르셀로나전 1·2차전에서는 총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매체는 “구단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플릭 감독은 둠프리스가 해당 포지션에 안정감과 깊이를 더해 바르셀로나의 전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최적의 자원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그의 높은 평가를 전했다.
이번 시즌 쿤데를 제외하면 마땅한 오른쪽 수비 자원이 없었던 바르셀로나로서는 둠프리스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선수 매각 없이 영입을 단행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인터 밀란은 둠프리스의 이적료로 최소 4,000만 유로(약 648억 원)를 원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가 그를 데려오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선수 정리와 수익 창출이 필요할 전망이다.
사진= 433,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