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10타수 무안타’ 김하성, 타율 0.200 부진 속에도 수비는 건재...8번 유격수 출전, 상위 타선 복귀는 언제?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복귀 후 좀처럼 하위 타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중견수)-브랜든 라우(2루수)-얀디 디아스(지명타자)-조너선 아란다(1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조시 로우(우익수)-제이크 맹검(좌익수)-김하성(유격수)-맷 타이스(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김하성은 지난 5일 복귀전에서 7번 타자로 출전한 이후 줄곧 7번, 8번 등 하위 타선에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 상위 타선이었던 지난 13일 보스턴전에서는 2번 타자로 나섰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다시 하위 타선으로 밀려났다.
직전 경기(19일)에서도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친 김하성은 최근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타율과 OPS는 각각 0.200(25타수 5안타), 0.591로 내려앉았다.

수비는 여전히 ‘명불허전’이다. 19일 전반기 첫 경기에서 4회 초 거너 헨더슨 타석이 백미였다. 바운드가 크게 튄 까다로운 타구를 숏바운드로 깔끔하게 처리한 뒤, 한 바퀴 빙글 돌아 정확한 송구로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상대 주자는 리그 최고 수준의 빠른 발을 자랑하는 거너 헨더슨. 이날도 좌중간 안타에 3루까지 내달릴 만큼 발군의 주력을 보였지만, 김하성의 빈틈없는 수비 앞에 내야 안타는 허용되지 않았다. ‘골드글러버’다운 위용을 제대로 증명한 순간이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