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왕조의 라스트 댄스를 이 선수가 함께한다고? GSW 트레이드로 올랜도 빅맨 조나단 아이작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지난 2010년대 왕조를 구축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이번 비시즌 예상보다 너무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0년에 가까운 세월을 함께했던 케본 루니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로 보낸 뒤 전혀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지 않다.

현재 골든스테이트의 가장 큰 보강 포인트는 빅맨이다. 사실상 로스터에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센터가 없어 드레이먼드 그린이 5번 포지션을 봐야할 처지다. 그린이 빅맨으로 활약하면, 공격에서의 다양성, 트랜지션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림 프로텍팅을 비롯한 수비, 리바운드, 높이 싸움에선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이에 골든스테이트는 FA 시장에 풀린 베테랑 빅맨 알 호포드 영입을 노렸다. 다만,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는 모양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주 계약이 마무리될 것처럼 보였으나 아직 도장을 찍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로한 라만 기자는 골든스테이트가 트레이드를 통해 올랜도의 수비형 빅맨 조나단 아이작을 영입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트레이드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는 올랜도, 애틀랜타 호크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진행한다. 골든스테이트는 아이작을 비롯해 제트 하워드(올랜도), 모하메드 게예(애틀랜타)를 받고 올랜도는 구이 산토스와 모제스 무디를 데려온다. 애틀랜타는 고가 비타제와 202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픽을 받는 내용이다.

라만은 "골든스테이트는 그린을 스몰볼 5번으로 활용해 왕조를 건설했으나 현대 NBA에선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35세의 나이에 그린이 감당해야 할 수비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작은 이에 대한 보험이 될 것"이라며 "그의 부상 경력과 공격력이 제한적인 부분은 흠이지만 수비에선 여전히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아이작은 리그에서 수준급 림프로텍터로 명성을 떨쳤다. 지난해에도 평균 15분여를 뛰면서 경기당 1.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을 정도로 훌륭했다. 또 공격 리바운드 가담 역시 좋아 골든스테이트에 부족한 보드 장악력을 강화해 줄 전망이다.
다만, 트레이드 성사 여부는 현재 미지수에 가깝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