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맨유 스타' 래시포드, 내한 사실상 확정...바르셀로나행 성사 "구두 합의 완료, 메디컬 테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가 FC바르셀로나로 향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래시포드 임대 계약에 동의했다. 맨유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제안에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구단은 최종 세부 사항을 두고 구두 합의를 끝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예약했다"라고 했다. 로마노는 이적이 기정사실임을 알리는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덧붙이며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행을 확신했다.

맨유 유소년 시스템을 거친 래시포드는 지난 2016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미트윌란전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긴 시간 맨유에서 활약하며 암흑기 속 구단의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로 불렸다. 특히 2022/23 시즌엔 무려 30골을 기록하며 단순히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를 넘어 차세대 월드클래스로 주목받았다.
문제는 이후 래시포드의 성장이 급격하게 지연되었다는 점에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각종 논란에 휩싸였고 불성실한 훈련 태도와 사생활 문제 등이 겹치며 빠르게 추락했다. 이에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래시포드를 애스턴 빌라로 임대 보내는 선택을 단행했다.

래시포드는 애스턴 빌라에서 17경기를 소화하며 4골 5도움을 올렸다. 자신의 건재함을 입증함과 동시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하자, 여러 구단이 관심을 표했다.
그럼에도 래시포드는 연봉 삭감을 감수하면서까지 바르셀로나행을 간절히 원했다. 마침 한지 플릭이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던 터라 래시포드의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현지 다수의 매체에선 메디컬 테스트 후 머지않아 오피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오는 7월 말부터 8월 초 진행되는 내한 행사에 함께할 가능성이다. 별다른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수일 내로 이적이 최종 선사될 예정이기에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