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WELCOME' 브래들리 빌, LA 클리퍼스 합류 확정! 하든–레너드와 BIG3 완성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브래들리 빌의 LA 클리퍼스 합류가 공식화됐다.
클리퍼스는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공식 발표: 브래들리 빌, 클리퍼 네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며 그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당초 빌은 이번 오프시즌 바이아웃이 유력한 선수로 꼽혔다. 그의 전 소속팀 피닉스 선즈가 본격적인 리빌딩 체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피닉스는 2023년 케빈 듀란트와 브래들리 빌을 영입하며 데빈 부커와 함께 ‘빅3’를 구성해 우승에 도전했으나, 2024/25시즌에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에도 실패하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수의 드래프트 지명권과 주전 자원, 그리고 막대한 사치세를 감수한 도박성 전략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구단은 데빈 부커를 제외한 전면적인 전력 개편에 나섰고, 케빈 듀란트를 휴스턴으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통해 제일런 그린과 딜런 브룩스를 데려오며 리빌딩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여전히 고액 연봉자인 빌의 존재는 구단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고, 바이아웃 협상이 불가피했다.
빌은 워싱턴 위저즈 시절 체결한 5년 2억 5,100만 달러(약 3,428억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이 남아 있었고, 향후 2년간만 해도 약 1억 1,000만 달러(약 1,502억 원)의 연봉이 예정돼 있었다.

그럼에도 빌은 바이아웃 이후 곧바로 클리퍼스에 합류할 계획이었으며, 실제로 현지 시각 7월 15일에 지급되는 선급금을 수령한 뒤 이튿날 바이아웃을 공식화하고 클리퍼스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NBA 소식통 마크 스테인 기자는 “브래들리 빌은 며칠 전부터 클리퍼스를 최우선 행선지로 정해뒀으며, 7월 15일 선급금 지급을 기다린 뒤 16일에 바이아웃을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지난 시즌 평균 17.0득점, 3.3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한 베테랑 가드를 저렴한 계약으로 영입하게 됐고, 우승을 향한 퍼즐을 또 하나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존 콜린스를 비롯해, 제임스 하든–브래들리 빌–카와이 레너드–이비차 주바치로 이어지는 스타팅 라인업은 치열한 서부 콘퍼런스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클리퍼스는 2024/25시즌을 앞두고는 폴 조지를 떠나보내고 샐러리캡 유동성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 결과 정규시즌 50승 32패를 기록하며 서부 5위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덴버 너기츠에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하든은 35세, 레너드는 33세에 접어들며 우승확률이 더욱더 희박해지나 싶었지만 빌이 합류하며 마지막으로 한번 더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사진= LA 클리퍼스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