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우려 없다!’ 김하성, 후반기 첫 경기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8번 타자-유격수’ 배치, 홈 팬들 앞 첫 출격

[SPORTALKOREA] 한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부상 우려를 털고 후반기 첫 경기부터 선발 출전한다.
김하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중견수)-브랜든 라우(2루수)-얀디 디아스(지명타자)-조너선 아란다(1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조시 로우(우익수)-제이크 맹검(좌익수)-김하성(유격수)-대니 잰슨(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타지 브래들리다.

어깨 부상을 털고 지난 4일 로스터에 복귀한 김하성은 돌아오자마자 팀 ‘최고 연봉자’ 다운 활약을 매 경기 선보였다.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이고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적시 2루타, 11일 보스턴전 역전 홈런 등 타격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반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13일 ‘난적’ 개럿 크로셰를 만나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쳐 복귀 후 처음 무안타로 침묵했다. 다음날에도 안타를 치지 못하다가 파울 타구에 발을 맞아 중도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이했다.
김하성의 전반기 성적은 6경기 타율 0.227(22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OPS 0.636이다. 복귀 직후 4경기 연속 안타로 활약했던 것에 비해 조금 부족한 성과다. 강점이던 볼넷 생산 능력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아쉽다. 올 시즌 볼넷이 하나도 없다.
다행히 부상 우려는 떨쳐냈다. 김하성은 14일 경기에서 교체된 후 엑스레이 검진을 받았다. 뼈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때마침 올스타전 휴식기가 겹친 덕에 회복 후 곧바로 라인업에 돌아올 수 있었다.

김하성은 이번에 복귀 후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서 출전한다. 탬파베이가 이달 원정 10연전을 2승 8패라는 끔찍한 성적으로 마친 후 무려 16일 만에 다시 치르는 홈 경기다. 그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탬파베이의 올 시즌 성적은 50승 47패(승률 0.515)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살짝 모자라는 상태다. 7월 남은 경기 성적에 따라 트레이드 시장에서 어떤 스탠스로 나설지도 정해질 전망이다. 김하성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호재도 있다. 탬파베이는 지난 7일 경기 도중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브랜든 라우를 이날 로스터에 재등록했다. 라우는 통산 145홈런을 때려낸 ‘거포 2루수’로, 올 시즌도 19개의 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이 합류하며 라우와 김하성의 ‘키스톤 콤비’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그간 부상 탓에 둘이 호흡을 맞춘 경기는 김하성의 복귀전인 5일 미네소타전 1경기에 불과했다. 2주 만에 돌아온 ‘꿈의 조합’이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도 눈길이 간다.
한편, 상대 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잭슨 홀리데이(2루수)-조던 웨스트버그(3루수)-거너 헨더슨(유격수)-라이언 오헌(지명타자)-라몬 로레아노(우익수)-콜튼 카우저(좌익수)-세드릭 멀린스(중견수)-코비 메요(1루수)-제이콥 스탈링스(포수)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한때 탬파베이의 ‘우완 에이스’였던 찰리 모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