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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보스

쫓겨난 선수한테 “다음 주에 돌아오겠지” 무슨 일? ‘2방출→2재계약’ 41세 베테랑 투수, 이번에도 ‘리턴’할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379 2025.07.19 00:00

[SPORTALKOREA] 한휘 기자= 방출을 눈앞에 둔 투수에게 팬들이 “곧 또 보자”라며 인사를 건네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일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트레이드로 우완 투수 데인 더닝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완 투수 호세 루이스와 현금을 반대급부로 보내고, 40인 로스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우완 투수 제시 차베스를 양도지명(DFA) 처리했다”라고 알렸다.

차베스의 이름이 눈에 띈다. 만 41세의 노장 불펜 투수인 차베스는 2002 MLB 드래프트에서 42라운드 전체 1,252순위라는 낮은 순번으로 지명됐으나 오랜 기간 빅리거 생활을 이어가며 ‘하위 라운더 신화’를 쓴 투수다.

MLB 현역 선수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저니맨’으로 유명하다. 2008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로 무려 9팀을 돌아다니며 총 15번의 이적을 기록했다. 트레이드도 10번이나 경험해 이 부문 MLB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오죽하면 한 팀에서 한 시즌을 온전히 보낸 적이 생각보다 적다. 그런데 그런 차베스도 이적 없이 3년 이상 근속한 적이 딱 2번 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뛴 것이 처음이고, 그 다음이 이번 애틀랜타 시절이었다.

차베스와 애틀랜타는 굉장히 인연이 깊다. 2010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합류해 반 시즌 동안 활약하고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10년이 넘게 지나 2021시즌을 앞두고 단년 계약을 맺으며 돌아왔다. 비록 30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쏠쏠한 투구 내용으로 불펜진에 힘을 보태며 월드 시리즈 우승도 함께 했다.

2022년은 1년 새 유니폼을 3번이나 갈아입었다. 시카고 컵스에서 뛰다가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됐고, 여기서 호투하다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다시 트레이드됐다. 에인절스에서는 부진하며 웨이버 공시 처리됐고, 이를 애틀랜타가 클레임으로 영입하며 돌아왔다.

차베스는 2023시즌에도 애틀랜타에서 뛰었다. 2024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으나 로스터 진입에 실패해 또 애틀랜타와 계약해 빅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본래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계획이었으나 현역 연장을 선언하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후 방출됐고 애틀랜타와 다시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차베스는 4월 1일 MLB 로스터에 복귀했으나 단 하루 만에 DFA 조처됐다. 4일에 방출 처리됐으나 5일 마이너 계약으로 재계약했다. 이후 4월 24일 다시 콜업됐으나 또 1경기만 뛰고 방출됐다.

차베스는 또 돌아왔다. 5월 2일 애틀랜타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이후 트리플A에서 활동하다가 7월 7일 다시 MLB 로스터에 등록됐다. 이번에는 2경기에 뛰고 더닝의 합류와 함께 다시 DFA 처리를 면치 못했다.

이렇게 2번씩이나 나갔다가 돌아오는 일이 반복되니 애틀랜타 팬들은 농담을 섞어 이번에도 차베스가 재계약할 것이라고 여긴다. 한 애틀랜타 팬은 SNS에 “18일 안에 차베스가 팀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본 다른 팬이 “18일이 아니라 18시간이겠지”라는 답장을 남기기도 했다.

차베스의 명성(?)은 타 구단 관련 매체도 익히 알고 있었다. 뉴욕 메츠 관련 소식을 전하는 현지 매체 ‘슬리퍼메츠’는 차베스가 DFA 조처됐다는 소식에 “다음 주면 돌아올 것”이라고 짧고 굵은 한 마디를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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