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일본 이어 카타르까지 잡고 '평가전 3연승'

[안양=뉴시스] 김진엽 기자 = 일본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던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카타르와의 평가전 1차전에서도 승리를 기록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90-71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웃은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카타르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전승 도전에 나선다.
한국 남자 농구는 내달 5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대비 차원에서 이번 평가전에 나섰다.
지난 11일과 13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2연승을 거뒀던 한국은 이날 승리까지 거두면서 3연승을 달렸다.
특히 카타르는 아시아컵 조별리그에서 경쟁하는 팀이라 승리의 기쁨은 배가 됐다.
FIBA 랭킹 53위인 한국은 A조에서 호주(7위), 레바논(29위), 카타르(87위)와 경쟁한다.

카타르는 세계 순위는 한국보다 낮지만, 귀화 선수가 대거 포진해 있어 복병으로 평가받는다. 다행히 안준호호는 첫 경기에서 웃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카타르와의 역대 전적에서 7승3패로 우위를 점했던 한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외파 듀오이자 한국 농구의 미래로 꼽히는 여준석(시애틀대),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은 이번 평가전 일정에서 2021년 이후 4년 만에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중이다.
여준석이 고려대를 거쳐 2022년 미국으로 떠나고, 2021년 당시 데이비슨대 재학 중이던 이현중이 호주, 일본 등 해외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면서 둘이 대표팀에 함께 승선한 적은 없었다.
일본전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던 여준석과 이현중은 이번 카타르와의 첫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이현중이 20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여준석이 16점 9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