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추신수 前 동료' 카일 깁슨, 은퇴 선언...통산 112승+13년 메이저리그 커리어 마무리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박병호, 추신수의 옛 동료 카일 깁슨(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은퇴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깁슨은 현역 은퇴했다. 이로써 그는 13시즌 메이저리그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깁슨은 통산 334경기(선발 328경기)에 출전해 112승 111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으며, 다섯 팀에서 뛰는 동안 10승 이상 시즌을 여덟 차례 달성했다.
올해 볼티모어와 525만 달러(약 73억 5,000만 원) 계약을 맺고 시즌을 시작한 깁슨은 4차례 선발 등판에서 무승 3패 평균자책점 16.78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5월 방출됐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 합류해 4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반등을 노렸으나, 빅리그 로테이션에 자리가 생기지 않자, 6월 옵트아웃을 선택했다.

깁슨은 2009년 미네소타 트윈스에 1라운드(전체 22번)로 지명돼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시즌을 활약하며 통산 67승 68패를 올렸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해 1년 반을 보내며 2021년에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해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에서 1년 반을 더 뛰었다.
2023년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15승을 수확했고, 202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쳐 올 시즌 다시 볼티모어로 복귀했다.

한편, 깁슨은 2016년 미네소타에서 박병호와 한솥밥을 먹었다. 2020년에는 텍사스에서 추신수와 함께 한 시즌을 보낸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