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나네! '레알서 17년→남은 동료는 2명' 이토록 슬픈 '오피셜' 공식 발표 있었나...바스케스, 결별식서 다소 초라한 …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루카스 바스케스가 17년을 함께한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드리드에서 바스케스를 위한 감동적인 헌정 및 고별식이 진행됐다. 구단의 전설 바스케스는 이제 팀을 떠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스페인 국적의 바스케스는 주로 측면 풀백, 윙어를 겸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 레알에서 무려 17년을 보냈다.

2007년 16세의 나이로 레알 유스 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1년엔 카스티야로 올라섰다. 2014년엔 에스파뇰서 짧은 임대 생활을 끝냈고 2015년 여름부턴 본격적으로 레알 선수로 활약했다.
긴 시간을 머무르며 바스케스는 '헌신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비록 여타 스타 플레이어들처럼 번뜩이는 활약상을 선보이진 못했지만, 팀이 원하는 위치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퍼포먼스를 오래도록 유지했다.

레알은 바스케스와 함께 구단 역사에 남을 전성시대를 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라리가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3회, UEFA 슈퍼컵 4회, FIFA 인터콘티넨탈컵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4회, 코파 델레이 1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정상을 밟았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 영원한 건 없었다. 바스케스는 지난 시즌 하락세가 뚜렷했고 레알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이날 레알은 바스케스를 위한 자리를 열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을 필두로 구단 핵심 인사들이 여럿 자리했다.

아쉬운 점은 레전드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비추는 공식 석상에 선수는 단 2명만 참석했다는 점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바스케스는 감동적인 고별식으로 작별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끈 건 동료 선수들의 부재였다. 이날 동행한 1군 선수는 단 2명에 그쳤다. 킬리안 음바페, 안드리 루닌 두 선수는 휴가 중임에도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복귀했다. 이들은 진심 어린 행동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며 "10년 넘게 팀을 위해 헌신한 바스케스와 결별하는 자리치곤 선수들의 참석률이 낮았다. 너무 조용한 작별로 아쉬움을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