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머피→손동현→강백호까지...! 완전체 KT, 후반기 마법 일으킬까?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다가오는 후반기 마법을 부릴 준비를 마쳤다.
KT는 지난 17일 어깨 부상으로 약 2달간 1군에서 빠졌던 손동현을 엔트리에 등록했다. 따라서 손동현은 오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손동현은 종전까지 KT 불펜의 핵심이자 '에이스'에 가까웠다. 이번 시즌 29경기 30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10홀드 평균자책점 0.89를 기록했다. 리드 수성률 역시 90.9%에 이를 정도로 팀이 이기고 있을 때 무실점으로 지키는 능력이 뛰어났다.
그러나 지난 5월 말 손동현은 우측 어깨 대원근 파열 진단을 받으며 긴 휴식기를 가졌다. 그가 빠진 뒤 KT는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마무리 박영현에게 가는 부담까지 커졌다. 박영현은 6월에만 2차례의 블론세이브와 2번의 패전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손동현과 더불어 외국인 선수 패트릭 머피도 합류했다.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신해 합류한 그는 지난 2021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6.7마일(약 155.6km/h)에 달했던 강력한 구위형 투수다. 이 둘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KT는 리그 최고의 5선발과 필승조를 구축할 전망이다.

타선의 경우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황재균이 돌아왔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2홈런 20타점으로 전성기 시절 기량을 되찾았던 그는 이제 새롭게 합류한 허경민과 함께 탄탄한 코너를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 '간판타자' 강백호도 곧 돌아온다.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지난 5월 말부터 결장했던 그는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려 예정보다 일찍 복귀할 전망이다.
강백호의 경우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타율 0.255 7홈런 23타점 OPS 0.763으로 기대치보다 한참 떨어졌다. 다만 KT는 후반기부터 그의 'FA로이드'가 발동하길 기대하고 있다. 강백호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다.
사진= 뉴스1, 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