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키스톤 파트너’, 옆구리 부상 털고 돌아오나?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 가능”…‘3승 9패’ 탬파베이 반격 준비

[SPORTALKOREA] 한휘 기자= 옆구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키스톤 파트너’가 머잖아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 ‘탬파베이타임즈’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올스타 2루수 브랜든 라우가 빠르면 19일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복귀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라우는 오늘 홈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편안한 모습을 보였고, 스윙할 때도 별다른 불편을 호소하지 않았다”라며 “경기 당일 아침에도 상태가 괜찮다면 부상자 명단(IL)에서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좌타자 라우는 체구가 작은 편임에도 폭발적인 장타력을 자랑하는 ‘거포 2루수’다. 2021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39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AL) 홈런 공동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도 84경기에서 타율 0.272 19홈런 50타점 OPS 0.811로 활약하며 올스타전 백업 야수로 선정됐다. MLB 통산 성적은 695경기 타율 0.249 613안타 145홈런 413타점 OPS 0.812다.
그런 라우가 지난 7일 경기 도중 옆구리 통증으로 경기 도중 이탈했다. 연속 안타 행진도 21경기로 중단됐다. 경미한 부상으로 여겨졌으나 결국 이틀이 지난 9일 10일짜리 IL에 이름을 올렸다.

라우는 올 시즌 1,050만 달러(약 146억 원)의 연봉을 받아 팀에서 김하성(1,300만 달러·약 181억 원) 다음 가는 고액 연봉자다. 그런 라우가 없는 7경기에서 탬파베이는 1승 6패라는 심각한 부진에 시달렸다. 특히 타선이 경기당 2.6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더구나 김하성이 지난 4일 로스터에 복귀하며 라우와의 ‘키스톤 콤비’ 호흡이 기대됐는데,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딱 한 번 호흡을 맞춘 후 김하성과 라우가 번갈아 가며 다친 탓에 탬파베이의 내야진 구상도 어그러지고 말았다.
김하성은 전반기 마지막 날인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파울 타구에 발을 세게 맞아 경기 도중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엑스레이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음이 확인됐다. 정상적으로 출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라우가 복귀하면 후반기 시작부터 둘의 ‘콤비네이션’을 기대할 수 있다.


탬파베이는 50승 47패(승률 0.515)라는 미묘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6월까지 상승세를 거듭했으나 이달 들어 12경기 3승 9패로 부진하며 성적이 나빠졌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구매자와 판매자 중 어떤 스탠스로 나설지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만약 라우가 돌아와 곧바로 탬파베이가 반등에 성공하면 향후 방향성은 확실해진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마운드 보강을 노린 뒤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조준할 것이다. 라우의 방망이에 후반기 팀의 명운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