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정후-김혜성’ 金빛 드림팀 결성될까? LA 올림픽 야구 일정 확정...메이저리거 출전 검토 중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종목인 야구 일정이 확정됐다.
최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과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경기 일정에 따르면 야구는 현지 시각 2028년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4년 전 열렸던 도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6개 팀이 겨룬다. 3개 팀씩 두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치고 이후 각 조 1위는 준결승 직행, 조 2위와 3위는 준결승행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조별리그 2경기, 준결승, 결승까지 단 4경기만 승리하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압축된 일정이다.

이번 대회는 ‘야구 종주국’ 미국에서 열리는 만큼 본선 진출의 문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데다 이동 부담이 없어 선수들 역시 조국을 대표해 출전하길 희망하는 분위기다.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매이저리그(MLB) 사무국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메이저리거들의 출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도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양측은 2028년 LA 올림픽에서 메이저리거 출전을 허용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메이저리거 출전이 최종적으로 허용된다면 한국 대표팀 역시 ‘빅리그 드림팀’ 구성이 가능하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을 비롯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등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한국 야구는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했고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낸 기분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한편, 6개 참가국의 자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개최국 미국을 제외하고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남미의 강호들이 나머지 5장의 본선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WBSC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