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불 떨어진 맨유, 제대로 호구 잡혔다…음뵈모 영입 위해 '1300억' 제안, '제발 팔아주세요'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한 푼이라도 깎겠다고 하더니 결국 백기를 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을 위해 브렌트퍼드의 요구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음뵈모 영입을 위해 세 번째 제안을 건넸다. 이적료는 6,500만 파운드(약 1,214억 원)+옵션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라며 "구단은 최초 4,500+1,000만 파운드(약 840+187억 원), 두 번째 5,500+750만 파운드(약 1,027+141억 원)를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브렌트퍼드와 맨유는 절충점을 찾기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음뵈모의 계약은 내년 만료되나 브렌트퍼드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선임하며 관심을 높였으나 그는 맨유 이적만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택은 이제 브렌트퍼드의 몫이다. 필 자일스 단장은 지난달 30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음뵈모는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훌륭한 시즌을 보냈고,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음뵈모 및 그의 에이전트와도 대화했다. 음뵈모는 브렌트퍼드에 남아도 만족할 것이다. 올여름 반드시 떠난다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음뵈모는 오른쪽 윙어, 최전방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 20골 9도움을 폭발하며 맨유의 눈을 사로잡았다. 후벵 아모링 감독은 마테우스 쿠냐에 이어 음뵈모까지 영입해 공격진에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우선 브렌트퍼드에 복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15일 "올여름 맨유 이적설이 끊이지 않던 음뵈모가 결국 브렌트퍼드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같은 날 브렌트퍼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훈련장에 출근하는 음뵈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토크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