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도 여친도 포기했는데'… 52경기 54골 괴물 공격수, 또 아스널행 STOP! "1센트도 못 깎아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적을 위해 상당히 많은 손해를 감수했음에도 빅터 요케레스(스포르팅 CP)의 아스널행이 또 교착상태에 빠졌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요케레스의 이적 협상은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스널이 이번 주 토요일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스포르팅, 선수, 에이전트, 아스널 모두 이번 주말 안으로 거래를 마무리 짓기를 원하지만, 보너스 조항 문제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라고 현재 상황을 짚어줬다.

답답한 건 아스널보다 요케레스다. 그는 아스널행에 집중하기 위해 포르투갈 생활 중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결별했고, 스포르팅이 신사협약을 지키지 않자 프리시즌 훈련에 무단 불참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14일,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오른스테인 기자는 “스포르팅과 아스널이 요케레스 이적에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하며 요케레스의 소망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건은 6,350만 유로(약 1,021억 원)의 고정 이적료에 1,000만 유로(약 161억 원)의 옵션이 포함된 구조다. 심지어 요케레스의 에이전트는 거래 성사를 위해 약 700만 유로(약 112억 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포기했다.

하지만 협상 타결이 임박한 듯하던 분위기는 다시 가라앉았다.
아 볼라는 “스포르팅은 보너스 전체가 현실적이고 쉽게 달성 가능한 조건이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아스널이 보너스를 최대 700만 유로까지 현실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했지만, 스포르팅은 총액 8,000만 유로(약 1,290억 원)를 고수하며 단 1센트도 포기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잔류의 그림자가 다시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요케레스와 아스널의 인내심이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A BOLA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