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프리미어리거 탄생 예감…김민재, 결국 '세계 챔피언' 첼시도 관심 "뮌헨 원하는 선수 내줄 것"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이적을 검토 중인 가운데, 2025 FIFA 클럽월드컵 우승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첼시가 본격적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시간) “첼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적료는 물론 선수 트레이드를 포함한 조건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첼시는 김민재를 두고 토트넘 홋스퍼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TMW)’ 역시 첼시가 미드필더 헤나투 베이가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김민재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뮌헨이 김민재의 잠재적 대체자로 바로 베이가를 지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 매체 ‘빌트’의 토비 알트셰플과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현재 뮌헨의 매각 대상 명단에 올라 있으며, 구단은 그의 대체 자원으로 베이가를 집중 관찰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첼시가 베이가를 제안할 경우, 뮌헨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첼시에 국한되지 않는다. TMW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토트넘도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베이가라는 확실한 협상 카드를 쥔 첼시가 현재로서는 협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로 보인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하며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지만,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부상과 피로 누적으로 경기력 기복을 겪었다. 후반기에는 실수가 잦아지며 현지 언론과 팬들의 비판을 받았고, 최근에는 왼발에서 결절종이 발견돼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역시 김민재가 과도한 출전과 부상 누적으로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다며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이적은 김민재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빠른 발과 강한 피지컬을 갖춘 그의 스타일은 높은 라인과 빠른 템포가 요구되는 EPL에 적합하며, 수비진이 불안한 첼시에서 즉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특히 베테랑 수비 자원이 부족한 첼시에서는 김민재가 수비 라인의 중심축이자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첼시는 최근 클럽월드컵 우승으로 약 8,400만 파운드(약 1,566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둬들였으며, 이는 김민재 영입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를 의미한다. 트레이드 없이도 단독 영입이 가능한 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BLUE LIONS 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