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드디어 ‘왕위 계승’ 확정! 메시 후계자 야말, 바르사 10번 등극… "모든 것 바쳐 팬들 행복하게 할 것…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미래이자 현재, 라민 야말이 마침내 구단의 상징적인 등번호 10번을 달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로카폰다 출신의 라민 야말이 FC 바르셀로나 1군의 새로운 10번으로 확정됐다”며 “2031년까지 계약을 연장했고, 회장 조안 라포르타로부터 새 유니폼을 전달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야말은 리오넬 메시, 호나우지뉴, 호마리우, 히바우두 등 바르사 역사상 전설적인 선수들이 거쳐 간 ‘10번의 계보’를 잇게 됐다. 어린 시절부터 라 마시아에서 성장해온 그는 이제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이름이 됐다.

이미 야말은 ‘기록 제조기’로 불릴 만큼 눈부신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2022/23시즌 라리가에서 최연소 출전, 선발, 득점, 도움, 그리고 우승 기록까지 모두 경신했으며,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A매치 최연소 출전 및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이다. 유로 2024에서는 7경기 1골 4도움으로 스페인을 정상으로 이끌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2024/25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서만 55경기 18골 25도움을 기록, 슈퍼컵, 코파 델 레이, 라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핵심 역할을 했고, 1군 통산 기록은 106경기 25골 34도움에 달한다.
사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도 그가 10번을 달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당시 해당 번호를 달고 있던 안수 파티를 존중해 19번을 선택했다. 그러나 최근 파티가 AS 모나코로 임대되면서 10번이 공석이 되었고, 드디어 야말의 차례가 왔다.

한편 등번호를 바꾸게 된 야말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이건 긴 여정의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도 승리로 가득하길 바란다”며 “아직 나는 매우 젊지만 계속 성장하고 싶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계속 이기는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모든 걸 바쳐 바르셀로나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바르셀로나를 자신의 ‘인생의 클럽이자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표현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바르셀로나 공식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