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대 최초 위업' 오타니, '전설' 본즈·푸홀스 넘었다! '스포츠계의 아카데미상' ESPY 어워드 5년 연속 '최우수 …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역대 최초 위업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시어터에서 열린 2025 엑설런스 스포츠 대상(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Award·이하 ESPY 어워드) 에서 '최우수 MLB 선수(Best MLB Player)'로 선정됐다.
ESPY 어워드는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주관으로 1993년 창설된 시상식이다. '스포츠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ESPY 어워드는 스포츠 기자와 중계진 등 전문가들 평가와 팬 투표를 더해 수상자를 정한다.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1년 ESPY 어워드에서 처음으로 최우수 MLB 선수에 뽑힌 오타니는 2022년에는 최우수 MLB 선수와 함께 '올해의 남자 선수(Best Athlete, Men's Sports)'까지 휩쓸며. MLB 선수가 '올해의 남자 선수'까지 2관왕을 차지한 것은 1999년 마크 맥과이어 이후 23년 만의 일이었다.

오타니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ESPY 어워드 최우수 MLB 선수상을 휩쓸었다. 4회 수상은 배리 본즈, 앨버트 푸홀스와 동률이며, 4년 연속은 역대 최초 기록이었다.
다저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4년 MLB 역사상 최초로 50-50클럽(54홈런-59도루)의 문을 연 오타니는 개인 통산 3번째 만장일치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기록과 업적을 바탕으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2025년 ESPY 어워드 최우수 MLB 선수의 주인공은 당연히 오타니였다.

한편, 올해의 남자 선수 최종 후보에도 올랐던 오타니는 3년 만에 두 번째 수상을 노렸으나 NBA(미국 프로농구)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에 밀렸다. 2024/25시즌 리그 MVP, 득점왕을 차지한 길저스 알렉산더는 오클라호마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고 파이널 MVP에 등극한 업적을 인정받아 ESPY 어워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AA 스포츠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