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김혜성 경쟁자' 콘포토 "트레이드 or DFA 처리" 혹평→"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다저스, 이제는 콘포토와 결별해야 한다"
17일(한국시간) 미국매체 '뉴스위크'는 LA 다저스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를 향해 단도직입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매체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다저스가 전력 강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부진한 고액 외야수’와의 결별을 꼽았다.
콘포토는 올 시즌 전반기 83경기에서 타율 0.184(261타수 36안타) 23타점 8홈런 48득점 OPS 0.620를 기록했다.
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 OPS는 뒤에서 8등이다. 리그 최하위권 성적에 시즌이 후반기에도 반등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평가다.
반면 연봉은 1,700만 달러(약 238억 원)에 달한다. 팀 내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연봉이다. 그러나 성적은 몸값에 한참 못 미친다.

매체는 다저스가 콘포토를 유망주와 함께 트레이드로 내보내든, 양도지명(DFA)하든 간에 하루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현재의 콘포토는 팀 전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어 콘포토를 라인업에서 제외할 경우 김혜성이 2루수를 맡고 토미 에드먼이 다시 외야로 복귀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새로운 외야수를 영입하기 전까지는 이러한 방식으로 버텨나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혜성과 같은 다재다능한 자원이 존재하는 이상 실현 불가능한 선택은 아니라는 논리다.

콘포토는 이미 한 차례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현지 매체의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그의 부진이 다저스의 라인업 보강 필요성과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MLB.com은 "콘포토가 간혹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아직까지 장기간에 걸쳐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는 못하고 있다"며 "그의 타격 성적은 다저스 주전 타자들 중 최하위며 이는 트레이드 마감일(7월 31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라인업 보완의 필요성을 명확히 드러내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결국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팀 기여도가 낮은 고액 연봉자를 정리하고 김혜성과 같은 젊고 생산성 높은 자원에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전력 강화에 더욱 합리적이라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이 점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고려하지 않을 리 없다. 과연 앞으로 콘포토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