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1티어 기자 컨펌! 맨유 '처치 곤란 금쪽이' 래시포드 유벤투스 향하나?..."눈여겨볼만한 움직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현재 골칫거리인 마커스 래시포드를 매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탈리아 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잔루카 디마르지오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에 대한 영입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맨유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1군 통산 426경기에서 138골 63도움을 기록한 간판 공격수다. 그러나 최근 음주로 인한 훈련 불참, 과속 운전 등 잇따른 기강 문제로 새 감독 루벤 아모림과 갈등을 겪었고, 지난 겨울 전력 외 통보를 받고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당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앞두고 공격 보강이 시급했던 빌라는 래시포드를 선택했고, 실전 감각 부족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그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래시포드는 빌라에서 17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수비 가담과 연계 플레이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빌라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완전 영입은 무산됐고, 그는 다시 맨유로 복귀했다. 비록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선수 본인도 이적을 원하고 있고, 아모림 감독 역시 그를 기용할 뜻이 없어 래시포드는 이적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니코 윌리엄스 영입이 무산된 바르셀로나가 한때 래시포드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를 원해 맨유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산 블라호비치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유벤투스가 새로운 공격 자원으로 래시포드를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정식 협상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래시포드의 높은 주급 탓에 뚜렷한 제안을 받지 못하던 맨유 입장에서는 이번 관심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디마르지오 기자는 “유벤투스가 실제 협상 테이블에 나설지는 불확실하지만, 공격 보강이 시급한 상황에서 래시포드를 후보군에 올린 것만으로도 눈여겨볼 만한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43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