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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브래들리 빌, 피닉스와 바이아웃 합의…클리퍼스서 새 도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61 07.17 18:00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가드 브래들리 빌이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를 떠나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에서 새 도전을 시작한다.

미국 매체 'ESPN'은 17일(한국 시간) "빌이 피닉스와 계약 바이아웃에 합의했다. 그는 계약 기간 2년 1100만 달러(약 153억원) 조건으로 LA 클리퍼스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빌은 바이아웃을 위해 남은 계약 2년 동안 받을 예정이었던 1억1000만 달러(약 1530억원) 중 1390만 달러(약 193억원)를 포기했다. 피닉스는 남은 급여를 5년에 걸쳐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빌은 2012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위싱턴 위저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다.

그는 2016~2017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7시즌 연속 경기당 평균 20점 이상을 넣는 등 날카로운 슛을 뽐냈다.

특히 2019~2020, 2020~2021시즌에는 각각 경기당 평균 30.5점, 31.3점이라는 엄청난 득점력까지 선보였다.

빌은 2018, 2019, 2021년 세 차례 NBA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빌은 워싱턴과 5년 동안 총 2억5100만 달러(약 3491억원) 상당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크고 작은 부상으로 부진에 빠져 예전만큼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이듬해 빌은 워싱턴에서 피닉스로 트레이드돼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빌은 부활하지 못했다. 2023~2024, 2024~2025시즌 각각 경기당 평균 18.2점과 17점에 그쳤다.

피닉스는 빌을 정리하기 위해 애썼지만, 그에게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어 방출도 어려웠다.

결국 피닉스는 빌과 연봉을 일정 금액 깎는 대신 자유계약(FA)으로 풀리는 바이아웃에 합의했다.

다음 시즌 빌은 클리퍼스에서 제임스 하든, 커와이 레너드, 이비차 주바츠 등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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