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GOAT 메시, 후계자 강림!' 18세 야말, 등번호 '10번 확정'→'전설 계보' 잇는다 "바르셀로나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라민 야말이 마침내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으며 진정한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거듭났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보물' 야말이 마침내 등번호 10번의 주인공이 됐다. 2031년까지의 재계약과 동시에, 그는 바르사 구단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번호를 부여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18세 생일을 막 넘긴 야말은 스포티파이 캄 노우 사무실에서 조안 라포르타 회장과 재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그의 가족뿐 아니라 라파 유스테 스포츠 부문 이사, 데쿠 스포츠 디렉터, 보얀 크르키치 기술 코디네이터 등 구단 주요 인사들이 함께하며 이 역사적인 순간을 축하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10번은 야말에게 있어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는 데뷔 당시 41번을 달고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7번, 19번을 거치며 성장해 왔다. 이제 그는 바르셀로나의 간판 번호인 10번을 등에 업고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로써 야말은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바르셀로나에서 10번은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전설' 요한 크루이프, 호나우지뉴가 사용한 것은 물론 '축구계 GOAT(Greatest Of All Time)' 메시가 착용했던 아주 뜻깊은 번호다.
바르셀로나 성골 유스인 '라 마시아' 출신은 야말은 2023년 4월 불과 15세 나이에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야말은 볼 컨트롤, 스피드, 창의성 등에서 강점 드러냈고, 지난 시즌 50경기 7골 7도움을 뽑아내며 동 나이대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올 시즌 야말은 기세를 이어 54경기 출전해 17골 21도움을 기록했으며,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28일 바르셀로나와 2031년까지의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오랜 동행을 약속했다.
일찍부터 '메시의 후계자'로 불리고 있던 터라 곧장 10번을 물려받을 것으로 보였지만, 야말은 당시 10번의 주인이던 안수 파티를 배려해 잠시 미뤘다.
이후 파티가 AS 모나코로 떠나게 되면서 자연스레 야말이 10번을 소유하게 됐다.
이에 야말 역시 기쁨을 표출했다. 그는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건 아주 길고 승리로 가득한 여정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아직 젊기 때문에 계속 성장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계속 이기는 것이다. 팬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붓겠다. 바르셀로나는 내 평생의 팀이고,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며 충성심을 과시했다.

사진=바르셀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