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지경 댄스→토트넘 새 전술 유출 사고' 우도기, 프랑크 감독 '결단 내렸다!'→"이적 거절, 다음 시즌 팀 내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데스티니 우도기가 다소 엉뚱한 방식으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새 전술을 유출시켰음에도 토트넘 홋스퍼는 그를 여전히 신뢰감하고 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레프트백 우도기에 대한 제안을 거절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2002년생 이탈리아 출신인 우도기는 이탈리아 명문 엘라스 베로나 유스 출신으로 일찍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윽고 지난 2020년 9월, 1군 콜업된 우도기는 유연한 몸놀림과 안정된 수비력, 과감한 공격 가담 능력까지 선보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우도기는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2021년 7월, 우디네세 칼초로 임대 이적한 우도기는 데뷔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7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핵심으로 자리매김했고, 이러한 활약은 자연스레 유럽 유수의 구단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이었던 토트넘이 2023년 7월 2,500만 유로(약 404억 원)를 투자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까지 한 시즌을 더 우디네세에서 보내며 34경기 3골 4도움을 올린 우도기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기대를 모았다.
이후 2023/24시즌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우도기는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며 30경기 2골 3도움을 달성했고, 영플레이어 후보에 이름을 올릴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만 악재는 갑작스레 찾아왔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재활 과정에서 수술 부위의 만성 통증에 시달리며 복귀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도기는 포기하지 않았다. 끈질긴 재활 끝에 복귀에 성공했고, 통증을 딛고 2024/25시즌 36경기 출전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로인해 우도기는 시즌 막바지부터 빅클럽 이적설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가 그를 노리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영국 매체 'TBR 풋볼' 지난 4월 "유벤투스 역시 우도기의 영입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이번 여름에 이탈 가능성이 대두되던 우도기였지만, 토트넘 내에서의 입지는 굳건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선덜랜드, 토트넘에서 수석 스카우터로 활약했던 믹 브라운은 16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우도기에 대한 긍정적인 얘기들을 많이 들었고, 토트넘 내부에서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우도기를 다음 시즌 팀의 기둥 중 하나로 삼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도기에 대한 관심은 분명히 있다. 구단 상황에 불확실성이 있을 경우, 우수한 선수들에게 자연스레 관심이 몰리기 마련이다. 유벤투스도 그런 구단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토트넘은 프랑크 감독의 계획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우도기를 지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도기는 프리시즌 복귀부터 프랑크 감독의 새로운 전술을 유출 시켜버리는 대담한 행동을 저질러 버렸다. 그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나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에는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무아지경으로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이 담겼지만, 그 뒤로 훈련 스케줄이 적힌 스크린이 선명하게 노출돼 있었다. 맨 아래 항목에는 '롱스로우 오디션'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이를 통해 토트넘이 다음 시즌 롱스로우를 전술적 무기로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TBR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런던, 데스티니 우도기 스냅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