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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친 구단 또 없습니다'...'韓 특급 유망주' 임대 소식, '일본어'로 전한 브라이턴→영어 수정본 게시, 팬 분노 폭…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229 07.17 09:00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대한민국 특급 유망주' 윤도영의 임대 소식을 전하는 게시물을 일본어로 작성해 업로드했다. 이에 구단은 별다른 사과 없이 영어로 수정해 올렸지만 이미 한국 팬들은 단단히 뿔이 난 상태다.

윤도영은 지난 3월 대전하나시티즌에서의 활약상으로 기반으로 잉글랜드 명문 브라이턴의 선택을 받아 이적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곧장 영국으로 무대를 옮기는 것이 아닌 7월부터 합류할 예정이었다.

 

윤도영은 이후로도 대전에서 계속 경기를 소화하며 실력을 키워나갔고,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김천상무전을 끝으로 눈물의 고별전을 치른 후 브라이턴으로 합류했다.

다만 구단은 그를 즉시 1군으로 등용하는 것이 아닌 더 많은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네덜란드의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으로 임대를 보내는 선택을 했다.

데이비드 위어 기술이사는 "윤도영의 첫 시즌을 임대로 보내는 계획을 세웠고, 수준 높은 유럽 리그에서 그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그는 아직 어린 선수이기에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것은 유럽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다. 긍정적인 적응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임대 배경을 설명했다.

 

브라이턴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임대떠나는 윤도영에게 행운을 빈다"며 인사말을 남겼다.

언뜻보면 문제가 없는 듯 보였지만, 브라이턴의 SNS 게시물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었다. 윤도영이 대한민국 선수임에도 문구를 일본어 작성에 업로드한 것이다.

보통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영어로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당 선수의 국적에 따라 모국어로 작성해 주는 경우는 더러 있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브라이턴 관계자가 윤도영을 일본인으로 착각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더욱이 한일 과거사를 알면 이러한 실수를 저질러서는 절대로 안 될 행동이었다. 

 

결국 한국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브라이턴이 최초 게시물을 삭제하고 영어로 새롭게 올렸지만 "윤도영은 대한민국 선수다!", "자기 팀 선수 국적도 모르나", "일본어는 쉽고 한국어는 어렵나, 다시 올릴 거면 한국어로 올려야지, 기싸움하나",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와 같이 부정적인 목소리를 쏟아냈다.

사진=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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