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야? 사실상 쿠냐 외 영입 無 아모링, 결국 맨유에 결국 분노 폭발..."답답함 토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루벤 아모링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지부진한 이적시장 행보에 깊은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6일(한국시간), 딘 존스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프리시즌이 몇 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포지션 보강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아모링 감독이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모링 감독은 이미 확실한 득점력을 갖춘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신뢰할 수 있는 골키퍼 영입을 구단 측에 강력히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현재까지 맨유의 영입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실제 맨유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마테우스 쿠냐 영입 외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쿠냐 역시 스트라이커로 뛸 수는 있지만, 아모링 감독은 그를 2선 자원으로 기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맨유는 지난 시즌 극심한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주전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7골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고, 그 여파로 팀은 리그 15위(11승 9무 18패, 승점 42점), 유로파리그 준우승, 카라바오컵 8강 탈락, FA컵 16강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역시 잦은 기복과 부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현지에서는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골키퍼와 공격수 보강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하지만 정작 이적시장이 열리자 맨유는 빅터 오시멘, 빅토르 요케레스, 위고 에키티케 등과 연결만 되었을 뿐, 실제 영입으로 이어진 사례는 전무하다. 그나마 영입 가능성이 점쳐졌던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마저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골키퍼 보강도 마찬가지다. 오나나의 경쟁자로 거론된 선수들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고, 이렇다 할 대체 자원 영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결국 팀 재건을 꿈꾸는 아모링 감독은 답답한 이적시장 상황에 인내심이 바닥난 것으로 보인다. 프리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맨유가 얼마나 빠르게 보강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NBC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