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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시즌 득점 1, 2위가 약속의 땅 LA로 모이나? 오프시즌 최대 관심사 브래들리 빌, 피닉스 떠나 클리퍼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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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팀에서 계륵 같은 존재로 전락한 브래들리 빌(피닉스 선즈)의 행선지는 이번 NBA 오프 시즌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피닉스는 최근 케빈 듀란트를 휴스턴 로켓츠로 트레이드하며 '리툴링'을 본격 선언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데빈 부커를 중심으로 듀란트 패키지로 얻어온 제일런 그린을 성장시키는 방향으로 새 판을 짤 예정이다. 

따라서 부커, 그린과 포지션이 같은 빌의 입지는 상당히 좁아졌다.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피닉스는 빌을 방출할 수 없다. 그에게 2년간 지급해야 할 잔여 연봉이 무려 1억 1,000만 달러(약 1,534억 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에 피닉스와 빌은 현재 바이아웃 작업을 위해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아웃을 통해 일정 연봉을 피닉스가 보장해 주고 빌은 연봉을 조금 덜 받는 대신 자유계약선수로 풀릴 수 있다. 이어 빌은 자신이 원하는 행선지를 찾아 피닉스에 양보한 만큼의 연봉을 받고 새로운 팀에서 활약하면 금전적인 손해를 덜 수 있다.

빌이 바이아웃으로 시장에 나올 경우 수많은 팀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손을 내밀 가능성이 크다. 여전히 약 1,400만 달러(약 195억 원) 수준의 연봉을 주면서 활용하기는 준수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시즌 53경기에 나서 평균 17득점 3.7어시스트 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재 빌 영입에 가장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는 LA 클리퍼스다. 미국 ESPN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 역시 "LA 클리퍼스는 빌을 영입할 강력한 후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클리퍼스는 최근 지난 시즌까지 주전 슈팅가드였던 노만 포웰을 마이애미 히트로 보내고 유타 재즈에서 포워드 존 콜린스를 받아오는 3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는 포웰과의 계약 기간, 카와이 레너드를 3번 포지션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포웰의 자리에 빌을 데려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단행한 트레이드였을 가능성이 높다. 

빌이 합류하면 클리퍼스는 단숨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다. 클리퍼스는 최근 '털보 에이스' 제임스 하든, 베테랑 니콜라스 바툼과 연장 계약을 맺었다. 또 FA 시장에선 빅맨 브룩 로페즈를 영입했다. 

여기에 빌이 더해지면 클리퍼스의 득점력은 막강해진다. 또 지난 2019/20시즌 NBA 득점 랭킹 1, 2위를 차지했던 선수 둘이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다. 당시 하든이 평균 34.3득점으로 전체 1위, 빌이 30.5득점을 올려 2위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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