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獨 1티어 기자 떴다…김민재 바르셀로나행 무산, "아라우호 잔류→애초부터 관심 없었어"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 모습은 아무래도 보기 어려울듯하다.
김민재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처음 제기됐다. 당시 독일 매체 'TZ'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바르셀로나가 뮌헨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영입을 문의했다.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은 한지 플릭 감독처럼 높은 수비라인과 빌드업 능력을 중요시 생각하며 두 선수 모두 이 같은 전술에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체적 진전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아라우호가 이적할 경우에만 우파메카노 혹은 김민재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운 선수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기존 선수의 매각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재로서는 아쉽게도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매체 '바르사 유니버설'은 12일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그는 지난 시즌 주전을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여전히 핵심 자원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빌트'의 토비 알트셰플 기자 또한 16일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올여름 단순 영입이 아닌 방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구단은 일부 선수의 매각으로 하여금 자금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경우 최근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보도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한지 플릭 감독은 그에게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43경기(3,593분)를 소화하며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동반한 채 강행군을 이어왔고, 자연스레 실책 빈도가 늘어 독일 매체의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조차 김민재의 혹사에 따른 피로 누적과 부상 위험을 우려할 정도였다.
에베를은 지난달 30일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다. 에베를은 김민재가 CR 플라멩구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4-2 승리)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걸 반가워하면서도 "여름 이적시장인 만큼 (김민재의 거취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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