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대가가 아깝다고? 그럼 FA 시장으로 시선을 돌려봐! 베테랑 로버트슨 복수의 구단서 관심 보인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트레이드의 대가'라고 불리는 앤드류 프리드먼(LA 다저스) 사장은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불펜 투수를 영입하는 것을 꺼린다. 실질적인 가치에 특수한 상황이 더해져 선수의 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불펜의 역할이 중요해진 최근 특급 불펜 한 명을 영입하려면 최소 팀 내 TOP5 유망주 중 한 명은 내줘야 한다. 이에 따라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여러 팀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불펜을 영입하는 부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해결책이 등장했다. 지난해 겨울 계약을 맺지 못해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The Athletic'의 윌 새몬 기자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가 된 베테랑 우완 불펜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여러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의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이 최근 로버트슨 영입을 검토했다. 또 다음 주 안에 복수의 구단이 그의 투구 세션을 보기 위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1985년 4월생인 로버트슨은 이미 불혹을 넘었으나 풍부한 경험과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선수다.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며 68경기 72이닝을 던져 3승 4패 2세이브 99탈삼진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그는 지난 겨울 텍사스와의 700만 달러(약 97억 원) 상호 옵션을 거부한 뒤 바이아웃 금액으로 150만 달러(약 21억 원)를 받고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새 팀을 찾았으나 그의 조건을 충족시킨 구단이 없어 현재까지 무직 신분으로 활동하고 있다.

로버트슨은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가을야구 경험까지 풍부한 리그 최고 수준의 베테랑 불펜 자원이다. 통산 정규시즌 성적은 861경기에 나서 66승 46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으며, 포스트시즌에선 42경기에 출전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3.04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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