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직접 영상 통화" '故 조타 장례식 불참→춤판 벌인' 디아스, 바이에른 뮌헨 '이적 수락'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루이스 디아스를 둘러싼 논란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매체 '빌트'의 토비 알트셰플 기자는 16일(한국시간) "뮌헨이 디아스를 위한 첫 제안 5,200만 유로(약 838억 원)가 즉각 거절당한 이후, 두 번째 공식 제안을 제출했다"며 "뮌헨은 이번에 6,750만 유로(약 1,088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시했다. 이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또한 확인한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콤파니 감독이 디아스에게 직접 영상 통화를 걸었으며, 디아스 역시 뮌헨 이적을 수락했다. 디아스가 리버풀 측에 자신이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윙어 뎁스를 반드시 보강해야만 한다. 리로이 사네는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으며, 킹슬리 코망과 세르주 그나브리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때문에 뮌헨은 니코 윌리암스, 하파엘 레앙을 비롯해 미토마 카오루에게 까지 관심을 표출했지만, 진척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윽고 레이더를 돌린 뮌헨에 디아스가 포착됐다. 디아스는 리버풀의 좌측면을 지배하고 있는 윙어다. 지난 2022년 1월 리버풀에 입단한 이래 꾸준한 실력을 펼치고 있으며, 올 시즌 역시 50경기 출전해 17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뮌헨에 있어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특히 유럽 대항전은 물론 빅매치 경험이 다수 있기에 곧장 주전감으로 기용할 수 있다.

디아스 역시 이미 리버풀에 마음 뜬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디아스가 지난주 리버풀 수뇌부와 직접 만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결단을 내렸다. 그는 이전부터 자신의 연봉이 낮은 축에 속한 것에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리버풀은 그를 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빌트'에 따르면 디아스를 이번 여름에 매각할 생각이 없다. 그는 다음 시즌과 그 이후까지도 팀의 핵심 전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리버풀 팬들은 하루빨리 디아스를 매각하자는 입장이다. 매 시즌 준수하게 공격 포인트를 생산해 내는 윙어의 이탈을 요구하는 것이 다소 아이러니할 법. 그러나 팬들이 그를 미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분명 있다.

그는 바로 '절친한 동료'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하고, 콜롬비아에서 열린 인플루언서 행사에 참석해 춤판을 벌인 것이다. 여기에 더해 해당 장면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 해 논란은 일파만파 퍼졌다.
비난의 여론이 커지자 디아스는 게시물을 곧장 삭제했고, 4일이나 지나서야 추모 미사에 참석했다.
이 같은 논란에도 뮌헨은 디아스의 영입에 진심이다. '빌트'에 따르면 뮌헨 내부에서도 주요 인사들이 디아스 영입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는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아닌, 즉시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뛰어난 기량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루이스 디아스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