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부터 오직 아스널' 첼시도 노린 유망주, 결국 재계약 도장 찍는다!..."최종단계 진입"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한때 재계약 난항으로 첼시 이적설까지 불거졌던 에단 은와네리(아스널)가 결국 아스널과의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6일(한국시간) “아스널이 미드필더 에단 은와네리와 장기 재계약 협상에서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계약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그의 장기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세 때부터 아스널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은와네리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아왔지만, 아스널 잔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와네리는 2022년, 만 15세 181일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아스널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후 착실히 성장해온 그는 이번 시즌 부카요 사카의 부상 공백을 기회 삼아 1군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터뜨린 2골을 포함해 시즌 총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18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윙어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으로 ‘아스널 최고 유망주’라는 평가를 입증했다.

은와네리의 기존 계약은 2026년 6월 만료 예정이며, 아스널은 지난 시즌 막판부터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선수 측은 출전 시간 보장을 원했고,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 입장에서 이는 쉽게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이 틈을 타 첼시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노니 마두에케 영입 협상과 병행해, 은와네리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영입을 타진했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첼시는 재계약이 무산될 경우 은와네리 영입에 나설 계획이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은와네리는 10년 넘게 몸담은 아스널에 대한 의리를 지키며 잔류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다음 시즌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와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