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달인' 리버풀, 비르츠 이어 아스널 노리던 '레알산 특급 윙어' 호드리구 '영입 참전!' "이미 관계자 마…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리버풀의 여름 이적 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스널이 노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산 '특급 윙어' 호드리구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스페인 매체 '아스'의 에두아르도 부르고스 기자는 16일(한국시간) "리버풀은 호드리구 영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미 구단 측 인사를 마드리드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레알의 핵심 공격진의 일원이던 호드리구는 현재 레알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유력해졌다.
킬리안 음바페의 투입이 발단이었다. 구단은 음바페를 중심으로 공격 프로젝트를 구성했고, 결국 음바페와 플레이 스타일에서 조화를 이루지 못한 호드리구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사비 알론소 감독이 새로이 부임하면서 사정은 나아지는 듯싶었다. 알론소 감독은 공개 석상에서 수차례 호드리구를 향한 신뢰감을 드러냈기에 다시금 중용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호드리구는 알론소 감독에게 인정 받지 못했다. 사실상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야 했으나, 존재감은 '0'에 가까웠다. 알 힐랄과의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도움을 기록했지만, 그 후 유벤투스, 파추카, 파리 생제르맹과의 경기에서는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5분, 잘츠부르크전에서는 잠깐 얼굴을 비춘 것이 전부였다.
때문에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한 때 호드리구가 호령하던 자리는 실질적으로 없는 포지션이 됐다"는 평가를 내릴 정도였다.
이러한 가운데 평소 호드리구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표출해오던 아스널 이적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별안간 리버풀이 나타났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미 플로리안 비르츠, 밀로스 케르케즈, 제레미 프림퐁까지 품에 얻었지만, 아직 성에 차지 않은 모양새다.
현재 타 구단들의 오퍼를 받고 있는 루이스 디아스의 대체자로 호드리구를 낙점했다. 이에 대해 부르고스 기자는 "호드리구 영입에 본격 착수하기 전, 디아스의 이적을 먼저 마무리하려 한다. 디아스는 이번 여름 안필드를 떠날 가능성이 높지만, 헐값에 내보낼 생각은 없다. 리버풀은 바이에른 뮌헨의 7,000만 유로(약 1,127억 원) 제안을 거절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제안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호드리구의 영입에 진심이다. 부르고스 기자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번 여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를 데려오겠다는 입장이며, 이미 공식 접촉을 시작하기 위해 마드리드로 관계자를 보낸 상황이다.
사진=BP 페이스북,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