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광팬이지만 GOAT는 오타니" ML 251승 레전드 투수 소신 발언, 이유는? "본즈는...…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내가 본 야구선수 중 최고다."
메이저리그 통산 251승을 기록한 레전드 좌완 CC 사바시아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극찬했다.
사바시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ESPN의 ‘더 팻 맥아피 쇼(The Pat McAfee Show)’에 출연해 오타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애너하임(LA 에인절스 홈)에서 오타니의 경기를 처음으로 봤다. 당시 오타니는 유격수 방면으로 땅볼을 때리고도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그 장면을 보고) 나는 오른쪽에 있던 루이스 세베리노를 보며 '내가 본 야구선수 중 최고'라고 말했다"라며 "리틀야구를 보면 홈런을 치고, 가장 빠르고, 제일 강하게 던지는 아이가 있다. 오타니는 그걸 메이저리그에서 한다. 그는 강력한 투구를 하고, 가장 멀리 타구를 보낸다. 정말 최고의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사바시아는 200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디언스)에서 데뷔해 2019년 뉴욕 양키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통산 19시즌 561경기 251승 161패 평균자책점 3.74의 기록을 남긴 전설적인 왼손 투수다. 2007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아시영상을 수상했고 올스타도 6차례나 선정됐다.

사바시아의 커리어 막바지를 향하던 2018년 데뷔한 오타니는 올해 전반기까지 타자로 통산 9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257홈런 627타점 OPS 950, 투수로는 91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중이다.
팔꿈치 수술 여파로 지난해 잠시 투타 겸업을 내려놨던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복귀해 평균 시속 98.2마일(약 158km) 강속구를 뿌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타자로는 메이저리그 전체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가장 높은 59.3%의 하드 히트(Hard Hit) 비율을 뽐내고 있다.


사바시아는 오타니를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762홈런) 보유자' 배리 본즈와 비교했다.
그는 "나는 본즈의 광팬이다. 베이 에어리어(샌프란시스코)에서 자란 나에게 본즈는 'GOAT(Greatest Of All Time,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라면서도 "하지만 본즈는 (투수로) 나가서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할 수는 없다. 그렇게 때문에 오타니를 'GOAT'로 올려놔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