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픽!' 어쩌면 마지막 올스타전? 통산 200승-3000K 커쇼, 11번째 ALL-STAR 출전 마쳤다! 선수, 관중,…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푸른 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어쩌면 마지막 올스타전 등판을 마쳤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모든 선수, 관중들이 기립 박수를 보내며 그의 출전을 환영했다.
커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경기에서 2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공을 넘겨받은 커쇼는 아메리칸리그(AL) 홈런 선두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했다. 랄리는 커쇼의 시속 89마일(약 143.2km) 패스트볼을 정확하게 당겨쳤으나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의 호수비에 가로막혔다.
이어 커쇼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했다.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진 그는 시속 86.9마일(약 140km)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냈다.
게레로가 타석에서 돌아서자,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다. 커쇼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스타전 등판을 축하하기 위함이었다. 포수 윌 스미스(다저스)를 비롯해 프레디 프리먼(다저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도 마운드로 모여 커쇼와 하이파이브 및 포옹을 했다.
이후 로버츠 감독에게 공을 넘긴 커쇼는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지난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커쇼는 무려 18시즌을 뛰며 통산 216승 95패 평균자책점 2.52와 2793⅓이닝 3,003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현역 최고의 커리어를 보유한 좌완 선발 투수다. 최근 MLB 역대 20번째로 200승-3,0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해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지난 2023시즌 통산 10번째 올스타로 선정됐던 커쇼는 이번 시즌에는 롭 맨프래드 MLB 커미셔너의 '레전드 픽'으로 올스타전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