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석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가을야구?’김하성팀 탬파베이, 싱글A 홈에서 포스트시즌 진행...MLB “2026년 트로피카나 …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김하성의 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싱글 A 홈구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로써 수용 인원 1만 46명의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릴 가능성이 생겼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탬파베이는 원래 포스트시즌을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치르는 방안을 논의했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론디포 파크가 후보지였다.
그러나 구단은 올 시즌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르고 있는 싱글 A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가을야구도 이어가기로 했다. 기존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는 작년 허리케인 피해로 지붕이 날아가며 2025시즌 경기가 불가능한 상태다.
MLB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탬파베이는 2026시즌부터 트로피카나 필드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50승 47패)에 머물고 있지만,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1.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한편 탬파베이는 구단 매각 진행 중이다. 해당 매체는 부동산 개발업자 패트릭 잘룹스키가 이끄는 인수 그룹이 구단을 약 17억 달러(약 2조 3,700억 원)에 인수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지만 포스트시즌 이전 계약서에 서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더라도 실제 구단 소유권 변경은 포스트시즌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현 구단주 스튜어트 스턴버그는 2004년 구단을 2억 달러(약 2,760억 원)에 인수했다. 그는 앞서 트로피카나 필드가 위치한 세인트피터스버그 시와 함께 약 13억 달러(1조 8,200억 원) 규모의 새 구장 건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허리케인 피해로 트로피카나 필드에 5천만 달러(약 700억 원)가 넘는 피해가 발생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플로리다주 피넬라스 카운티 위원회는 2024년 10월 구장 자금 지원안에 대한 투표를 연기했다. 결국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탬파베이는 구장 개장을 1년 연기했고 추가 정부 자금 없이는 사업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2025년 3월, 스턴버그 구단주는 켄 웰치 세인트피터스버그 시장에게 공식적으로 사업 철회를 통보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