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누구야? '50-50, 만장일치 내셔널리그 MVP 출신' 천하의 오타니도 타석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선수는?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통산 5번째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올스타전을 앞두고 현지 및 일본 매체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시즌 오타니는 오랜 재활 끝에 성공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시즌 타자로만 활약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5번이나 투수로 등판했다. 5경기 성적은 9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00. 탈삼진은 무려 10개나 잡았다.
투수 복귀에 대해 오타니는 "초반에는 시즌 후반부터 던지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팀의 상태와 저의 재활 단계 면에서 조금 일찍 던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라며 "좀 더 일찍 짧은 이닝을 던지자는 느낌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에는 좀 더 이닝을 늘려가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NL) 팬 투표 1위를 차지해 5년 연속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됐다. 지난해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그는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3회 초 태너 하우크(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트려 팀의 모든 타점을 책임졌다. 엄청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내셔널리그가 아메리칸리그에 패해 올스타 MVP 수상은 불발됐다.
올해 올스타전에 대해 오타니는 "홈런을 포함해서 안타를 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훌륭한 투수들을 상대하는 만큼 저의 스윙을 타석에서 보여줄 수 있으면 된 것"이라며 욕심 없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로 내정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은 앞서 올스타전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은 선수로 오타니를 꼽았다. 이 소식을 들은 오타니는 "가능하면 맞대결을 펼치고 싶지 않다"라며 슬쩍 피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스쿠발은 모든 구종이 퀄리티가 높고 뛰어난 제구 능력으로 존 안을 계속 공격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런 기세에 지지 않기 위해 타석에서 준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