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수비로 우승해왔어" GSW, 바이아웃 확률 ↑ 수비 전문가 영입할까?..."D.그린과 함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수비 보강이 시급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올해의 수비수(DPOY) 수상 경력이 있는 마커스 스마트(워싱턴 위저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스마트의 바이아웃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GSW가 움직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포르팅 뉴스’는 “GSW는 공격력보다 수비 강화가 우선 과제다. ‘스플래시 브라더스’와 3점슛으로 유명하지만, 이 팀의 우승은 늘 수비에서 시작됐다”며 스마트의 영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 시점에서 GSW의 최우선 보강 포지션은 백코트가 아닌 프런트코트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미네소타를 상대로 높이 싸움에서 밀린 만큼, 센터 보강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실제로 FA 신분인 알 호포드가 은퇴하지 않는다면, GSW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의 경우, 바이아웃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GSW가 노려볼 만한 합리적인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최근 몇 시즌간 스마트는 부상으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2022/23시즌 보스턴을 떠난 뒤 지금까지 단 54경기에 출전했으며, 지난 시즌 워싱턴에서는 평균 9.0득점, 2.1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GSW가 스마트를 주시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스테픈 커리가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려면, 그를 보완해줄 확실한 수비형 백코트 파트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마트는 보스턴 셀틱스 시절 세 차례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선정됐고, 개리 페이튼 이후 최초로 가드 포지션에서 DPOY를 수상한 수비 스페셜리스트다. 공격력은 다소 아쉽지만, 허슬과 투지, 에너지 레벨은 현재 GSW가 간절히 원하는 요소들이다. 풍부한 플레이오프 경험까지 더해져 수비의 중심축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매체는 "스마트를 영입해 투입한다면 드레이먼드 그린에 이은 또 다른 DPOY 수상자가 GSW 수비 라인을 책임지는 그림이 완성된다"고 전했다.

현재 GSW의 주전 백코트는 커리와 포지엠스키 조합이 많다. 두 선수 모두 공격에서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수비에서는 한계를 드러낸다는 지적이 많다. 여기에 팀의 수비를 이끌어온 드레이먼드 그린과 지미 버틀러 역시 30대 중반을 넘기며 체력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런 맥락에서 커리의 부담을 덜어주고 수비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베테랑 수비수를 추가 영입하는 것은 현실적인 선택지다.
다만 워싱턴이 스마트를 트레이드를 통해 내보내려고 할 경우 GSW로서는 접근이 쉽지 않다.

매체는 “문제는 스마트의 계약 규모다. 7,6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감안하면 GSW가 트레이드로 데려오기엔 무리가 있다. 조나단 쿠밍가의 사인 앤 트레이드도 가능성이 있지만, 그 대가는 너무 크다”며 “결국 스마트를 데려오기 위한 유일한 길은 바이아웃뿐”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 스마트의 바이아웃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포브스’의 에반 사이더리 기자는 “여러 팀이 스마트의 워싱턴 바이아웃 가능성에 대비해 그의 거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는 현재 트레이드 시장에서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스마트의 FA 시장 진입 가능성을 전망했다.
사진= 클러치포인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