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맨유 어떡하나…'성골 유스'의 분노, 친정팀 '의료과실' 소송 제기 (英 BBC)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악셀 튀앙제브(번리)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매체 'BBC'는 15일(한국시간) "튀앙제브는 '의료자문 소홀'을 이유로 맨유에 소송을 제기했다"며 "2022년 7월 이후 부상 상황과 연관이 있으며 100만 파운드(약 19억 원) 이상에 달하는 고액 배상금 청구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튀앙제브는 맨유 의료진의 부주의한 의학적 조언으로 의료과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맨유와 튀앙제브의 변호사는 BBC의 접근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의 1997년생 수비수 튀앙제브는 2005년 맨유 아카데미(유소년팀)에 입단, 2016년 프로 데뷔해 2023년까지 1군에서 활약하며 통산 37경기에 나섰다. 같은 기간 애스턴 빌라·SSC 나폴리·스토크 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고, 2023년 여름 계약이 만료돼 입스위치 타운으로 이적했다.
2023/24시즌 입스위치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지대한 공을 세웠으나 아쉽게도 지난 시즌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이후 올여름 계약이 만료됐고, 지난 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PL 승격이 확정된 번리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튀앙제브는 "번리에 오게 돼 기쁘다. 스콧 파커 감독과 상의했고, 그는 매우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나로서도 간단한 결정이었다. 번리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소송 절차가 진행되기 전까지 자세한 사안은 드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 튀앙제브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이유 없는 부상에 시달렸다. 튀앙제브는 에릭 텐하흐(바이어 04 레버쿠젠) 전 감독 부임 후 이적을 모색했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무산됐고,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제외됐다. 이후 재활을 거쳐 2023년 겨울 스토크에 임대로 합류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