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전 패배→목 조르기 추태' 엔리케…PSG 회장은 "말리려다 그런 것" 엉뚱 해명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PSG) 회장이 다소 엉뚱한 해명을 내놓았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첼시전 이후 주앙 페드루의 목을 밀치는 장면이 포착돼 거센 비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PSG는 지난 14일 미국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었다. PSG는 전반 22분과 30분 콜 파머에게 멀티골을 내줬고, 전반 43분 페드루에게 실점했다. 설상가상 후반 40분에는 주앙 네베스가 마르크 쿠쿠레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행동으로 퇴장당했다.
결국 경기 후 감정이 폭발했다. 양 팀 선수들은 언쟁을 벌이며 뒤엉켰고, 이때 엔리케가 난입해 페드루의 목을 졸라 넘어뜨렸다. 엔리케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선수들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FIFA가 엔리케에게 징계를 내릴 것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일각에서는 처음 개최한 FIFA 클럽 월드컵인 만큼 부정적으로 이슈가 되는 걸 피하기 위해 묵인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알 켈라이피 또한 엔리케를 감싸고 나섰다. 알 켈라이피는 15일 이탈리아 매체 '스포츠미디어셋'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규율적이고 존경받는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 엔리케는 싸움을 말리고자 한 것뿐이다. 그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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