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랄리·커쇼·스킨스·스쿠발? '4490억' 亞 최고 투수가 예상한 올스타전 MVP는 누구?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예정인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MVP를 예상했다.
야마모토는 1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올스타전을 앞두고 MLB 네트워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함께 출연한 야마모토는 일본에서 건너와 올스타에 선발될 정도의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느냐에 대한 질문에 "솔직하게 말하자면, 기대 이상"이라며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고 답했다.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490억 원)에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는 첫 시즌의 경우 부상으로 인해 많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올스타전 출전은 물론 메이저리그 적응도 쉽지 않았다. '세계 최고 몸값'이라는 타이틀에는 한참 모자란 성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를 기점으로 평가가 달라졌다.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호투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그는 이번 시즌 다저스의 확실한 1선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2.59이다. 후반기에 더 나은 페이스를 보여준다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경쟁 대열에도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올스타에 선정된 야마모토는 아쉽게도 출전은 불가능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최종전에서 그를 선발 등판시키면서 투구를 할 수 없게 됐다. 출전이 불발된 직후 야마모토는 '닛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더그아웃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하며 경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된다"라며 위안을 삼기도 했다.

올스타전에 등판하지는 못하지만, 야마모토는 그의 말대로 가장 좋은 자리인 더그아웃에서 올스타전을 지켜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가 예상하는 다저스 선수 중 올스타전 MVP는 누구일까?
야마모토는 곧바로 "쇼헤이 오타니"라며 진행자들을 함박웃음을 짓게 했다. 바로 옆에서 함께한 오타니 역시 멋쩍은 웃음을 보이며 만족한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오타니는 이번 올스타전을 앞두고 치른 팬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투타 겸업을 재개한 그는 타석에선 타율 0.276 32홈런 60타점 12도루 OPS 0.988을 기록 중이며 마운드에선 5경기에 등판해 9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00 탈삼진 10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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