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주니어, 생방송 중 '폭탄발언!'→"야말, 아직 아무것도 이룬 거 없어"...바르셀로나 '비난 여론'…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장남' 호날두 주니어의 최근 발언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5일(한국시간) "호날두 주니어가 생방송 중 한 발언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단숨에 끌었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신성 야말이 '현재 시점에서 아버지보다 낫다'고 평가한 것이다"고 전했다.
최근 호날두 주니어는 스트리머 RaKai와 함께 온라인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했다. 스트리머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주저 없이 "우리 아빠"라고 답했다.

이윽고 스트리머가 요즘 야말이 더 낫지 않느냐고 도발하자, 호날두 주니어는 단호하게 "그는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게 없다"며 맞받아쳤다.
다만 그의 아버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인 만큼 야말을 평가절하할 경우 바르셀로나 팬들의 비난이 쇄도할 것은 불 보듯 뻔했다. 때문에 그는 "야말은 정말 잘한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현재는 야말이 더 낫다"고 웃으며 말했다.

호날두는 21세기를 축구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그의 커리어 최정점은 단연 레알. 2009년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로 이적한 호날두는 유벤투스로 떠나기 전인 2018년 7월까지 438경기 450골 131도움을 기록하며 역대급 커리어를 장식했다.
또한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네 차례(2008년 맨유·미포함)나 수상하며 황금기를 누렸다.
여기에 더해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각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제패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후 유벤투스와 친정팀 맨유를 거쳐, 2023년 1월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2024/25시즌 40세의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30경기 25골 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등극, 여전히 '리빙 레전드'임을 증명했다.
그의 장남 호날두 주니어도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축구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유벤투스 유스팀을 거쳐 알 나스르 U-15에서 뛰고 있다.

실력 또한 또래 중에서도 상위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벤투스 시절에는 득점왕을 차지한 경험도 있으며, 알 나스르에서도 기술과 움직임 모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프로 경험은 전무하지만, 지난 5월 포르투갈 U-15 대표팀 일원으로 발탁돼 일본 U-15 대표팀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또한 그의 재능을 확인하기 위해 유럽 유수의 구단들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맨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등 수십 개의 명문이 그를 지켜봤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마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