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스킨스+랄리’ 드림팀 결성! 美대표팀 질 자신이 없다...MLB홈런 1위 칼 랄리까지 합류하며 WBC 우승 정조준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스킨스가 던지고 저지가 치고 랄리가 받는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포수 칼 랄리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랄리의 대표팀 발탁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랄리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폴 스킨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에 이어 대표팀에 합류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랄리는 최근 마크 데로사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직접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랄리는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감독님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예스'라고 했다”며 “이런 기회가 오면 주저 없이 잡겠다고 늘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23년 대회를 보며 큰 즐거움을 느꼈다. 전 세계가 오타니와 트라우트의 맞대결을 지켜봤다”며 “이제는 직접 참가해 조국을 위해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랄리는 올 시즌 94경기에서 타율 0.259(347타수 90안타) 38홈런 82타점 OPS 1.010을 기록 중이다. 팀의 시즌 96경기 내에 38홈런-10도루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1921년), 레지 잭슨(1969년), 켄 그리피 주니어(1998년)에 이어 그가 네 번째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리그 최다인 38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배리 본즈가 2001년 세운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39홈런)에 단 1개 모자란 수치다.
랄리는 스위치히터로서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미키 맨틀·54홈런)과 시애틀 구단 최다 홈런 기록(켄 그리피 주니어·56홈런) 경신에도 도전하고 있다.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3월 6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경기는 휴스턴, 마이애미, 도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리며, 준결승과 결승전은 마이애미에서 치러진다.
미국은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1라운드 B조에 편성되어 있으며, 영국, 브라질, 이탈리아, 멕시코와 함께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미국은 2017년 WBC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대표팀은 마크 데로사 감독이 2회 연속 지휘봉을 잡는다. 데로사는 지난 2023년 대회에서 팀을 결승까지 이끌었지만, 일본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가 마이크 트라우트를 삼진 처리하며 우승을 내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애틀 스포츠 커미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