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3천억에 팔렸다! 김하성 소속 탬파베이, 20년 만에 구단주 교체...연고지는 그대로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김하성이 속한 탬파베이 레이스 인수 계약이 이르면 9월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택 개발업자 패트릭 잘룹스키가 이끄는 투자 그룹이 현 구단주 스튜 스턴버그로부터 약 17억 달러(약 2조 3천억 원)에 인수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이후에도 구단은 탬파베이 지역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현 구단주 스턴버그는 2004년 약 2억 달러(약 2,780억 원)에 구단을 인수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탬파베이는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선수단 연봉 투자에는 줄곧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탬파베이는 2005년 이후 개막일 기준 연봉 순위에서 단 한 번도 22위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최근 10년간 최고 순위는 24위에 그쳤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지난 3월 탬파베이 구단의 가치를 약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375억 원)로 평가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마이애미 말린스(약 1조 5,4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MLB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일부 구단주들은 올 초부터 스턴버그에게 구단 매각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잘룹스키는 잭슨빌에서 설립된 주택 건설 기업 ‘드림 파인더스 홈스’의 창립자이다. 이 회사는 약 34억 달러(약 4조 7,26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잘룹스키 개인 자산은 약 14억 달러(약 1조 9,4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